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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고려시대 왕실과 귀족들이 사용했을 미공개 개성 출토품 중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청자 기종과 문양의 유물들을 통해 고려시대 공예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전시는 특히 비색과 상감이 뛰어난 완형의 유물들로 엄선해 왕실의 품격을 보여주고, 목부용(木芙蓉)과 훤초(萱草)같은 새로운 고려청자 문양을 소개한다. 또 12월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정인 청자양각해석류화문'大平'명곡와도 함께 전시해 다양한 청자의 용도도 소개한다.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당대 최고의 기량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화려하면서도 절제미를 추구했던 고려 왕실 문화의 높은 수준과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12월 5일 고려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개막식을 갖고, 2025년 3월 9일까지 열린다.
윤성일 고려청자박물관장은 "고려시대 최대 소비처였던 개성에서 최대 생산지인 강진으로 이어지는 청자의 푸른빛 여정을 통해, 고려시대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그 아름다움을 이해하며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밖에 특별전과 연계해 12월 12일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고려청자, 왕실 유산 속 예술과 공예'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