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 최악 가뭄에 생수 가격 4배 급등…지하수 확보 전쟁
    7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우루과이에서 생수 가격이 최대 4배 넘게 폭등했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국은 지하수를 확보하기 위해 곳곳에서 땅을 파고 있지만 비가 충분히 내리기 전까지는 위기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는 주로 지표수를 이용해 왔지만 가뭄이 지난 3년간 이어지면서 물 부족 사태를 맞았고 최근 상황이 더 악화되자 당국은 임시방편으로 지하수 확보에 나섰다.몬테비데오의 물..

  • 아마존 비행기 추락 콜롬비아 어린이 넷 구조…건강 OK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추락한 경비행기에 탑승했던 4남매가 행방불명된 지 40일 만에 기적적으로 무사히 발견됐다. 콜롬비아 군 당국은 9일(현지시간) 아마존 정글이 있는 카케타주에서 행방불명됐던 아이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정부에 공식 보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군 당국은 구조요원들이 아이들을 살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아이들을 태운 소형 비행기는 지난달 1일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를 향해 날아가던 중..

  • WSJ "中, '미국 코앞' 쿠바에 도청기지 건설…대가로 수십억달러"
    중국이 미국과 인접한 쿠바에 금전적 대가를 지급하고 도청 기지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8일(현지시간) 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쿠바에 도청 기지를 세우고, 그 대가로 현금이 부족한 쿠바에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는 비밀합의를 체결했다고 전했다.쿠바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약 160km 떨어져 있다. 만약 쿠바에 도청 기지가 들어설 경우 중국 정보기관은 미 남동부 전역의 전자통신을 수집..

  • 멕시코 대통령, 한국에 펜타닐 원료 유통 관련 정보공유 요청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일각에서 마약으로 악용되는 펜타닐의 원료가 멕시코로 들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시아 국가들에게 정보 공유를 요청하고 있다며 한국을 언급했다.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력을 요청한 국가가 중국만이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누가 원료물질을 입수했고, 어디에서 나왔으며, 어디로 가는지와 같은 정보를 알려달라고 한국 등에..

  • 외교 고립 베네수엘라, 브라질과 8년 만에 정상회담
    국제적 고립 상태에 있는 베네수엘라가 8년 만에 브라질과 정상회담을 했다. 베네수엘라는 남미 전역에 좌파 정부가 들어선 이른바 핑크 타이드를 타고 국제무대에 복귀해 미국의 제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마두로의 브라질 방문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의 외교 관계..

  • 아르헨티나, 중국과 통화 스와프 확대 추진
    외화부족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가 중국과 통화스와프 협정 확대를 추진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개정 협상에서 잠재적으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마사 경제장관과 미겔 앙헬 페스세 중앙은행 총재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한 소식통은 이달 말까지 협정에 서명할 수 있도록 준비..

  • 과테말라 법원, 대선 한 달 앞두고 지지율 1위 후보 자격 정지 논란
    중미 과테말라 법원이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후보의 자격을 정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법원은 지난 19일 시민번영당 소속 카를로스 피네다의 대선 후보 자격을 일시 정지했다. 과테말라는 다음 달 25일 대선을 치를 예정으로, 피네다는 현지 매체 프렌사리프레를 통해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23.1%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인물이다.일각에서는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 엘살바도르 축구 경기 관중 몰리면서 압사 사고, 최소 12명 사망
    중미 엘살바도르 프로축구 경기에서 입장을 원하던 축구 팬들이 닫힌 문으로 몰려 넘어지고 깔리면서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알리안사와 FAS의 경기가 열린 산살바도르 쿠스카틀란 경기장에서 일부 관중이 문 쪽으로 갑자기 모여들어 최소 12명이 숨지는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고 당국이 밝혔다.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00여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입장 절차가..

  • 탄핵 궁지 몰린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의회 해산 물귀신 작전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서 의회 해산권을 행사했다. 자신이 물러나면서 의회를 해산해 대선과 총선을 새로 치르도록 하는 조치로 현지에서는 이 권한을 '동반 사망'이라고 부른다.라소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TV 방송을 통해 "저는 오늘 헌법 148조에 명시된 국회해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며 "무책임한 입법부의 정치적 위기 초래와 내부 소요 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5월 취임한 라소 대통령은 이날..

  • '정권 비판하면 문 닫는다' 중미 니카라과, 적십자사까지 폐쇄
    정권에 비판적인 단체·인사에 대한 탄압을 이어가고 있는 중미 니카라과 정부와 집권당이 국제적 인도주의 단체인 적십자사까지 해산시켰다.니카라과 의회는 10일(현지시간) 니카라과 적십자사 설립의 근거가 된 1958년 법령을 폐지하고 새로운 분권적 자율 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건부 산하에 설치될 새 기구는 사실상 새로운 니카라과 적십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1931년 니카라과 대지진..

  • 파라과이 대선, 집권당 페냐 당선…친미·친대만 외교 유지 전망
    파라과이 대선에서 친미·친대만(親臺灣) 성향의 산티아고 페냐 집권당 후보가 승리했다. 중국의 영향력 확장에 중남미 지역에서 몇 곳 남지 않은 수교국마저 하나둘씩 잃어가고 있는 대만은 선거 결과에 즉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파라과이 콜로라도당(공화국민연합당·ANR) 소속 페냐 후보는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개표율 99.89%인 현재 42.74%의 득표율로 27.48%의 에프라인 알레그레 정통급진자유당(PLRA)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

  • 아르헨티나 금리, 81→91%로 인상…20년 만에 최대 인상폭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81%에서 91%로 10%포인트 대폭 인상했다.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통화당국의 결정은 현지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실질 수익을 지양하고, 통화 및 금융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기반에 두고 있다"고 금리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아르헨티나는 금리를 3%포인트 인상한 지 일주일 만에 올해 3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셈이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의 실효율이자..

  • 무법지대 중미 아이티…"경찰이 잡은 용의자, 갱단이 끌고가 살해"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는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중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갱단의 일상화된 폭력으로 하루에만 10여명이 희생되고 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카나페베르 지역에서는 이날 경찰이 신병을 확보한 사람들을 갱단이 끌고가 폭행하고 불을 붙여 살해하는 일까지 일어났다.보도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한 버스에서 밀수품 수색을 벌여 무기류를 압수한 뒤 무기류 밀매 용의자인 남성 13명에 대한 신병 확보..

  • 브라질 대통령 "러시아 선전 반복" 비판에 "우크라 침공 규탄"
    최근 친중·친러 행보를 걸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이 서방에 있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과 서방에서 비판이 빗발치자 돌연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규탄한다"고 밝혔다.룰라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을 찾은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공식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를 반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룰라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

  • 칠레, 근로자의 날에 주 40시간 법안 공포 방침
    남미 칠레가 근로자의 날인 다음달 1일 주당 근무 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법안을 공포할 전망이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칠레 하원은 11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근무 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법안 개정안을 재석 의원 144명 중 찬성 127표로 가결했다.지난달 22일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던 이 개정안은 입법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 두게 됐다.법안은 현행 45시간인 칠레의 주당 근무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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