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 앙숙' 베네수엘라-콜롬비아, 7년만에 국경 개방
    외교 관계가 악화하며 폐쇄됐던 남미 국가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간 국경 육상 물류 운송 통로가 7년 만에 공식 재개됐다. 지난 5월 콜롬비아에 역사상 첫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서 베네수엘라와 훈풍이 부는 모양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전 콜롬비아 노르테데산탄데르주와 베네수엘라 타치라주를 잇는 300m 길이의 시몬볼리바르 국제 다리에서 통로 재개 기념식이 마련됐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직접 시몬 볼리바르 다리를 건..

  • 불안한 '불의 고리'…멕시코 사흘만에 또 규모 6.8 강진
    멕시코에 연이어 강진이 발생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서부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1시 16분께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날 지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진동이 감지됐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한 여성이 자택 계단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전했다.또 중부에 있는 도시 우루아판에서 건물이 손상됐으며, 미초..
  • 2주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대선…보우소나루 열세, 룰라 당선 유력
    브라질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직 대통령 출신 룰라 다 시우바 노동자당 후보가 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 기관 IPEC가 현지 언론 글로보의 의뢰를 받아 실시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보우소나루 정부의 국정수행 능력을 예상보다 못했다고 부정 평가한 유권자가 54%로 절반을 넘었으며, 긍정 평가 답변은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
  • 브라질 인구 절반 이상이 식량불안 시달려…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브라질에서 식량불안 상황을 겪고 있는 인구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현지언론 글로보는 14일(현지시간) 시민단체인 브라질 식량주권 및 안보 연구네트워크(PENSSAN)이 발표한 '브라질 식량 불안정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PENSSAN은 식량 불안 상태를 상황에 따라 차후 식량 구입에 불확실성이 있는 '경미', 섭취량이 감소하고 식사 패턴에 영향이 있는 '중등', 금전문제로..

  • 英여왕 서거에 앤티가바부다 "3년 내 공화국 전환 국민투표"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바부다가 3년 내 공화국 전환에 대한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개스턴 브라운 앤티가바부다 총리는 전날 영국 ITV에서 "우리가 진정한 주권 국가임을 확실히 하고 독립의 고리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며 군주제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국민투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 3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엘리자베스 2세..

  • 군을 독립기념 퍼레이드 유세에 이용? 가열되는 브라질 대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성대한 군사 행진을 배경 삼아 대통령 선거 운동을 전개했다. 이를 두고 대선 불복 예고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며 브라질 정계는 다시 한 번 시끄러워지고 있다. 브라질은 7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식민통치 독립 200주년을 맞아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이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세를 벌였고 브라질군..

  • 국가경제를 도박한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 1년 ‘최악’ 성적표
    세계 최초로 가상 화폐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지정해 화제를 모았던 중미 엘살바도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국가 손실액에 신음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치 하락에 발목을 잡힌 엘살바도르는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뒷걸음질을 치기 바쁘다. 엘살바도르는 암호 화폐 가치 하락 속에 고용 및 투자가 활성화하지 못한 채 경제 성장률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고 아메리카 에코노미아 등 중남미 경제매체들이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7일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 칠레, 군부 독재시절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서 부결…급격한 변화에 '거부감'
    군부 독재 시절에 제정된 헌법을 고치려던 칠레의 계획이 국민투표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됐다. 양성평등, 불평등 개선, 원주민 자결권 확대 등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내용이 다수 담겼음에도 급격한 변화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개헌 무산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칠레 개헌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61.9%(개표율 96% 기준)를 차지했다. 이로써 유효표 과반 찬성이 필요했던 개..

  • 아르헨티나 부통령 자택 앞에서 암살 모면, 실탄 장전된 권총 불발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낸 현직 부통령에 대한 암살을 기도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뉴스 CNN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자택 앞에서 괴한에 암살당할 위기를 모면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공금 횡령 등 부패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2일 징역 12년형이 구형된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택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던 중 발생했다. 한 남성이 튀어나와 부통령 이마 바로 앞에서..

  • 12개월간 기록적인 '자발적 퇴사율' 보인 브라질…해고자 3명 중 1명꼴
    브라질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퇴사 건수가 최근 12개월간 눈에 띄게 증가하며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기록을 세웠다. 브라질 현지매체 글로보는 30일(현지시간) 한 컨설팅업체가 발표한 조사결과 내용을 인용해, 7월 기준 직전 12개월간 브라질 정부에 접수된 자발적 퇴사 신청 건수가 총 646만7000건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기간 정규직 근로자 전체 해고 건수 1998만4000만건의 32.4%에 달하는 수치로, 해고자 3명 중 1명이..

  • '26년간 혼자' 브라질 아마존 부족 마지막 원주민 숨져
    브라질 아마존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26년간 홀로 생활하던 원주민 부족의 마지막 생존자가 숨졌다고 29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전날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은 브라질 북서부 론도니아주에 있는 타나루 원주민 지역에서 외부인과 접촉을 거절하고 26년간 혼자 살아온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시신은 지난 23일 오두막 앞 해먹 위에서 발견됐다. 재단 측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으며 자연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의 나이는 60세..

  • 아르헨 검찰, 부패혐의 현직 부통령에 징역 12년형 구형
    아르헨티나 현직 부통령이 부패 의혹 혐의로 옥살이를 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은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이 국가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에 대해 징역 12년형을 구형했다고 보도했다. 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연방 검찰은 이날 국가자금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에 대해 징역 12년 형을 구형하고 공직 박탈 명령을 법원에 요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 아르헨티나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못살겠다"…대규모 시위 발발
    살인적인 물가상승률과 페소화 평가절하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만명 규모의 시위대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대로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하며 임금 인상과 실업 수당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는 아르헨티나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연맹(CGT)가 주축이 됐으며 다른 노조들도 가세했다. 파블로 모야노 CGT 대표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월급의 일..

  • "보우소나루 아웃"…극우 대통령 반대 대규모 집회 나선 브라질 국민들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극우 성향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브라질 시민들의 저항 운동이 상파울루에서 시작됐다. 글로보 등 브라질 유력 현지언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전자투표 불복 시사에 맞선 민주주의 수호 및 대통령 반대 행사가 열렸다.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은 독재정권 당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며 선거 및 민주주의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기 위해 상파울루 대학교(USP)에 모였다. 8월 11일은 1977년 같은..

  • 탄핵 2번 극복한 ‘좌파’ 페루 대통령, 경찰ㆍ검찰에 수사 압박
    부패 혐의에 휩싸인 좌파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이 경찰과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에 압박받고 있다.페루 경찰이 부패 혐의로 기소된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사저를 급습해 증거자료 확보를 위한 수색을 이어갔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밝혔다. 이는 카스티요 대통령의 처제 예니퍼 파레데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리마의 대통령궁을 급습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VOA는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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