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중앙은행 총재, 조기 금리인하 시사…"우린 연준 아닌 데이터에 의존"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이유로 주저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앞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큰 충격 없다면 제한적 통화정책 완화할 시기로 향하고 있다"며 금리인하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좀 더 확신을 가..

  • 화재 5주기 맞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복원현장은 '납 중독' 시위로 몸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화재로 무너져 내린 지 5년이 지났다. 현지매체 리베라시옹의 보도에 따르면 화재 5주기를 맞은 15일(현지시간) 대성당 앞엔 관광객뿐만이 아니라 피켓을 든 시위대도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시위대 중 한 명은 프랑스 노동총연맹의 브누아 마탕 사무총장으로 "2019년 4월 15일 발생한 대성당 화재 때 400톤에 달하는 납이 배출됐지만 당시 제대로 오염물질 관리 절차를 밟지 않은 정부에 해명을 요구한다"라고 외쳤다...

  • 파리올림픽 'D-100'에도 프랑스 국민들은 무덤덤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올림픽 개막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프랑스 국민들은 무덤덤한 태도를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현지매체 라트리뷴뒤디망슈에 따르면 입소스가 지난 13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조금 넘는 53%만 "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조사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 비해 8%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응답자의 26%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 '밀당 외교'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EU 가입 지지 선언
    러시아산 가스를 우크라이나를 통해 제공받으려는 목적의 '줄타기 외교'로 눈길을 끌고 있는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하고 나섰다.11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치지에 따르면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이날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피초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지지는 추측의 영역이 아니라 사실"이라며 "슬로바키아는..

  • 폴란드 지방선거서 확인된 정권견제 바람…신구권력 힘겨루기 불가피
    7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출범한지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연립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폴란드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이끄는 친(親)유럽연합(EU) 및 자유보수주의 성향의 집권 여당 '시민연합'(KO)과 연정 파트너인 기독교 보수주의 성향 '제3의 길', 좌..

  • 나토 32개국, 우크라 추가 지원 합의 실패…일부 회원국 회의적 반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는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했으나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데는 실패했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32개 나토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지원 약속이나 관련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외교장관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및 군사훈련에서 나토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회의가..

  • 2024년 새롭게 억만장자 리스트에 오른 프랑스인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2일 발표한 '2024년 전세계 신흥 억만장자' 명단에 53명의 프랑스인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지가 매년 발표하는 이 명단에서 '억만장자(Billionaires)'는 순자산이 10억 달러(한화 1조3490억원) 이상인 인물을 가리킨다. 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엔 2700명 이상이 올라가 있으며 그중 프랑스인은 53명이다. 2024년 억만장자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프랑스인은 11명으로, 그 중 대부분은..

  • 핀란드, 우크라와 안보협정 체결…추가 군사지원도 약속
    러시아와 1340㎞나 되는 긴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핀란드가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향후 10년간 유효한 안보협정을 체결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대통령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양국간 장기 안보협정 계획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이 협정문에 서명함에 따라 핀란드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

  • 나발니 죽자 교정시설 서버 털었다…'핵티비즘'의 공격
    러시아의 반(反)푸틴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2월 러시아의 감옥에서 급사한 뒤 러시아의 교정시설에 대대적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CNN이 1일 보도했다. 해커들은 교도소와 연계된 웹사이트를 해킹해 나발니와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의 사진을 게재하고 "나발니 만세"라고 적었다. 이들은 나발니가 수감됐던 감옥을 포함해 러시아 재소자와 가족의 전화번호, 이메일 등 80만 명의 정보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외이주자, 우크라이나인 등..

  • '똥물 템스강' 조정경기 선수들 장염 잇따라
    영국 런던을 가로지는 템스강이 하수·배설물 투기로 대장균 수치가 치솟으면서 1829년부터 이어져온 '옥스브리지(옥스퍼드 대 케임브리지)' 조정경기 참가자들이 잇따라 장염에 걸렸다.선수들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물과 직접 접촉을 삼가고 입에 물이 튀어 들어간 경우 신고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정대회 우승팀은 강물로 뛰어들어 승리를 자축하는 전통이 있는데 강물이 하수로 오염되면서 이런 전통도..

  • 튀르키예도 정권심판론?…지방선거서 집권여당 참패
    31일(현지시간) 치러진 튀르키예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수도 앙카라,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 단체장 자리를 내주며 참패했다. AFP통신은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이스탄불 시장 선거에서 개표가 96% 이상 진행된 가운데 튀르키예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 소속인 에크렘 이마모을루(52) 현 시장이 승리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개표 80% 기준, 이마모글루 시장은 과반이 넘는 50.6%의 득표율을 기록..

  • "ASML 해외이전 막아라" 네덜란드 3.6조 투자
    네덜란드가 28일(현지시간) 독보적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ASML의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해 ASML 본사가 있는 에인트호번 지역의 인프라와 교육에 예산 25억 유로(약 3조6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예산은 ASML 직원 4만2000여 명의 절반가량이 거주하는 에인트호번 지역 도로와 버스, 기차 등 교통망(網)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기술자들의 교육과 직업 교육, 주택 프로젝트에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정부는..

  • '암투병' 英 찰스3세 부활절 앞둔 세족식 불참
    암 진단을 받은 후 치료 중인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31일(현지시간) 부활절을 앞두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28일 찰스 3세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특히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우정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에게 큰 보탬을 받는다"며 "오늘 (성목요일 세족식)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제겐 큰 슬픔"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섬김을 받지 않고 섬기겠다"라며 영국 국왕으로서 한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지난해 대관식에서의 서약을 되새겼다..

  • 농민시위에 놀란 EU, 우크라산 농산물 면세 혜택 더 축소키로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산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 면제 조처를 1년 더 연장하되 면세 규모는 기존보다 더 축소하기로 했다.EU 상반기 의장국인 벨기에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7개국 대사들이 우크라이나 상품에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율적 무역 조처' 연장에 관한 새 타협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자율적 무역 조처는 EU가 시행 중인 농축산물에 대한 한시적 관세 면제 혜택을 말한다. EU는..

  • 英, 올 들어 도버해협 건너온 불법 이민자 수 사상 최고치 기록
    올해 들어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 수가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영국으로 들어온 불법 이민자는 총 4644명으로,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2022년 1분기에 기록한 4548명이었다고 BBC는 전했다. AP통신도 지난해 1분기 불법 입국한 이민자 수 3770명보다 23%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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