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정국혼란 겹악재… 건설사, 내년 분양계획조차 못 짰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불안 상황이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가뜩이나 대출 규제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혼란한 정국 상황까지 겹치며 건설사들이 내년 주택 공급 계획을 쉽게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불안정한 정국이 해결된 것은 아니어서 내년 주택 공급 계획을 제대로 짤 수가 없다"..

  • 尹 탄핵심판 '盧 기각' 때와 닮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이유로 탄핵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케이스와 유사할 것이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3개의 혐의를 받고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 위반 등 13개(헌법 5개, 법률 8개) 혐의를 받았다. 다만 헌법재판소는 노 전 대통령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대통령직에서 파면할 만큼 중대 사유는 아니라..

  • 권성동 "韓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못해"… 과거 野도 반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권이 없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 몫 추천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권 권한대행의 발언은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민주당은 연말 내로 헌법재판관의 임명 절차를 마쳐 헌법재판소 9인 체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 전세사기에 HUG 적자 年 4조… "보증시스템 전면 개편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 사고와 대위변제 규모가 사상 최대치 경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매년 3조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는 HUG의 핵심 사업이 지속 가능성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HUG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세보증 제도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보증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전세보증 사고가 늘어나면서, HUG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대위..

  • [르포] 비상계엄 여파에 썰렁해진 용리단길…얼어붙은 연말 특수
    "믿었던 연말 예약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줄줄이 취소됐어요. 텅 빈 테이블만 보면 한숨만 푹 나옵니다."17일 오후 12시께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신용산역 일원의 용리단길. 점심시간이면 공무원과 직장인들로 붐벼야 할 식당들은 썰렁하기만 했다. 테이블들은 텅 비어 반찬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었다. 한 고깃집 카운터에 서 있던 직원은 "비상계엄 이후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반찬만 차려놓고 기다리다 보면 정말 허무하다"며 "점심이 이 정..

  • '중진의힘'으로 돌파구 찾는 與… 권영세 비대위 띄우나
    '포스트 한동훈' 체제로 들어간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에 권영세 의원을 인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 여러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한동훈 체제'를 경험했던 국민의힘으로서는 당내 인사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당내에서도 권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 상임전국위원회 소집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상 이미 권 의원으로 정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 장애인개발원, BGF리테일과 세 번째 장애인편의점 열었다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 BGF리테일은 17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에서 장애인편의점 3호점(CU부산글로벌테크점) 개소식을 열었다.장애인편의점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특화 일자리 사업인 장애인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을 잇는 두 번째 사업이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 BGF리테일 등 3개 기관 업무 협약으로 추진했다.그동안 보건복지부 등..

  • "악재 덮쳐" "우려 과도"… 삼성 '연말 성적' 최대 1.6조 편차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윤곽이 20여일 후에 나온다. 내년 1월 초 2024년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할 전망이다.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편차는 크다. 증권가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많게는 9조6000억원, 적게는 8조원으로 제각각이다. 편차만 1조6000억원이다. 현시점에서 삼성전자 실적을 가늠하기엔 너무도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큰 방향성은 '4분기 실적은 물론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는 쪽으로 쏠리..

  • 김어준 암살조 주장, 민주 “상당 허구 가미”
    방송인 김어준씨의 '암살조'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일보에 다르면 민주당은 국방위원회 내부검토문건에서 김씨 주장에 대해 "과거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일부 확인된 사실바탕으로 상당 허구를 가미해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문건은 김씨 폭로 다음날 작성돼 이재명 대표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 국민의힘 의원 휴대전화 번호 공개한 민주노총…경찰 수사 착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메시지 전송을 독려하고자 국민의 국회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민주노총에 대한 스토킹처벌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16일 고발인 신분으로 국민의힘 측 법률 대리인 조사를 마치고 관련 기록 및 법리를 검토 중이다.민주노총은 지난 6일 홈페이지에..

  • '인니 호실적' 증권 빅3… 달러 강세에 4분기 실적 견인 '안간힘'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빅3 증권사(KB·한국·NH)가 올해 3분기까지 수익성을 극대화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3분기만 하더라도 활황세를 보였던 현지 주식시장이 4분기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당선과 달러 강세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들 증권사 수익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각 증권사가 4분기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의 기업금융(IB) 역량을 확대하고 전략적 투자자를 발굴해 실적 견인..

  • '25%규제 완화' 방카슈랑스… 은행·보험사·고객 윈윈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Bancassurance)' 비즈니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판매 상품이나 비중 제한 등 각종 규제에 가로막힌 상황에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주력 상품이었던 저축성보험의 공급까지 위축된 영향이다.다만 최근들어 금융당국이 일명 '25%룰'을 손보기로 하면서 은행의 방카슈랑스 영업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보험사별 판매 비중 제한이 완화될 경우 경쟁력 있는 상품..

  • "美판 바뀔 상황, 정부 외교력 절실"… 최태원 '기업 지원' 호소
    경제계를 대표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고 비상 간담회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우리나라 간판산업 '반도체', '배터리' 핵심 플레이어 SK그룹 수장이기도 하다. 두 사업 모두 트럼프 행정부 손짓 한번에 업황이 갈릴 정도라, 미국의 동향과 이에 맞춘 대응책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단 SK가 아니더라도 삼성·현대차·LG 등 국내 기업들의 미래를 건 천문학적 규모 현지 투자가 진행되는 상황, 사정을 누..

  • '역대급 실적' 삼성화재 이문화 사장… '디지털·글로벌'로 초격차 이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초격차 달성'을 위한 조직개편을 마무리 했다. 핵심은 디지털과 글로벌이다. 기존 온라인 채널 관리 조직에 마케팅·브랜드 전략팀과 통합해 사실상 '디지털 채널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제자리걸음 중인 글로벌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글로벌 사업 조직을 '부문'으로 격상, 독립성을 더욱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치열해진 보험영업 경쟁 환경 속에서 '실적 초격차'에 성공했다면..

  • 포스코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마련…56년만의 첫 파업 면했다
    포스코와 노동조합이 지난 6월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간 임금교섭을 진행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상경 투쟁을 예고하는 등 창사 이래 첫 파업 우려도 나왔으나, 이번 합의로 큰 갈등은 면할 수 있게 됐다.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Base-up) 10만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포함)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우리사주 취득장려) 지급,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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