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눈] '규제 사각지대' 중국인 부동산 싹쓸이 단속 시급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된 배경에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있다. 정부는 다주택자와 투기세력을 때려잡겠다고 국민들에게는 규제의 채찍질을 가했지만 중국인 투기꾼은 방치했다. 중국인들은 한국인이 대출 규제에 묶여 있을 때 어떤 규제도 받지 않고 서울 아파트를 싹쓸이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시 주택매매 외국인 구·국적별 매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을 구매한 외국인에서 중국인의..

  • [기자의눈] 추락하는 '르쌍쉐'가 부활해야 하는 이유
    ‘88.5%’.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이다. 약 10%의 점유율을 놓고 중견 3사 르노삼성·쌍용차·쉐보레, 이른바 ‘르쌍쉐’가 치열하게 다투는 실정이다. 심지어 이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 브랜드에도 판매량이 밀리는 형국이다.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하나의 제조사가 한 국가의 자동차 시장을 이처럼 과독점하고 있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사실 르쌍쉐의 추락에는 이유가 있다. 르노삼성은 아직 지난해..
  • [기자의눈] 4·7 재보궐 선거, 빠짐없이 한 표 찍자
    서울과 부산 시장을 포함한 21명의 자치단체장·지방의원을 뽑는 4·7 재보궐선거가 7일 열린다. 여야의 유세 과정에서 정책은 실종되고 네거티브전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국적인 선거가 아닌 데다 봄을 맞은 나들이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투표율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치러진 사전투..
  • [기자의눈]미술품 물납제 도입 앞서 '투명 감정' 선행돼야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이중섭의 ‘황소’, 모네의 ‘수련’, 마크 로스코의 색면 추상 회화…. 이른바 ‘이건희 콜렉션’에 포함된 작품들이다. 이건희 미술품은 그 수가 1만2000여 점, 감정가는 2조~3조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삼성가 상속세 납부와 맞물려 미술계에서는 ‘문화재·미술품 물납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문화재·미술품 물납제는 상속세 및 재산세를 미술품으로 대신 낼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기부자는 세제 혜택을 얻고 국가는..
  • [기자의눈]부동산 성난 민심, 성실한 서민 위한 주거복지 목표로 삼아야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이 화난 민심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의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부동산 부패청산’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 성난 민심의 본질은 정확히 현 정부의 부동산 실책에 대한 실망이 누적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싸늘해진 민심에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 [기자의눈] 사법농단 첫 유죄판결…'직권남용' 해석 기준 명확히 해야
    사법농단 의혹 재판에서 처음으로 전·현직 법관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나온 가운데 이들에게 적용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더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특히 직권남용죄는 소위 ‘법전에 잠든 조항’ 정도로 여겨지던 이전과 달리 최근 공무원이 연관된 사건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어, 법 조항의 자의적 해석 및 적용 여지를 막아야한다는 우려가 나온다.1995년 개정된 형법 123조는 직권남용죄에 대해 ‘공무원이 직권을..
  • [기자의눈] '박영선·오세훈 10년 권토중래' 정책·인물 대결 펼쳐야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기호 1번과 2번의 건곤일척 승부로 결정난다. 10년간 권토중래 끝에 기회를 얻게 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범여권 단일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범야권 단일 후보는 ‘밀리면 끝’이라는 절박감 속에 사생결단 혈투를 다짐하고 있다. 2014년 이후 7년 만에 범진보·범보수 진영 간의 1대1 구도가 짜여졌다. 내년 3·9 대선의 전초전 성격까지 띠고 있어 국민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부산시장 보선이..
  • [기자의눈] 여의도·과천 정의(情義) vs 서초동 정의(正義)
    여의도(국회)·과천(법무부)과 서초동(검찰)이 시끄럽다. 10년 전 발생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검찰의 진술 강요·조작, 또 이 조사에 협조한 재소자에 대한 특혜 제공 의혹 때문이다.여의도와 과천에서는 당시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의 뇌물을 건넨 고(故) 한만호 전 한신공영 대표를 조사한 검찰이 7개월이 넘는 기간 수십차례 출석 시켜 조사를 했음에도 달랑 몇 개의 진술서만 있을 뿐, 검찰의 추궁과..
  • [기자의눈] 갈 길 먼 '車 반도체 국산화'…'단기 미봉책' 아닌 적극 지원 나서야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결국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 제조사들의 수요 예측 실패로,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했다. 최근 미국 텍사스 한파와 정전, 일본 후쿠시마 지진, 대만 겨울 가뭄 등 악재도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심화된 요인으로 꼽힌다. 그 결과 폭스바겐, 포드,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초부터 대규모 감산을 이어가고 있다...
  • [기자의눈] '여자배구 역전 우승' GS칼텍스의 빛나는 '원팀' 정신
    어떤 조직에서든 ‘원팀’ 정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의 정규리그 역전 우승스토리 역시 ‘원팀’ 정신이 돋보였다. GS칼텍스의 정규리그 우승은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다. 시즌 시작 전부터 흥국생명의 독주 우승이 예견됐다. 흥국생명은 세계 최고로 꼽히는 김연경(33)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25)을 영입하며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시즌 초반 V리그 역대 최초로..
  • [기자의눈] 미국증시 입성 쿠팡, 성장과 이익창출의 딜레마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익 창출이다. 업종 간 수익을 내는 방법은 차이가 있지만, 이 ‘진리’ 만큼은 변함이 없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도 종국에는 압도적인 점유율에서 오는 이익 창출이 종착점이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든 기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든 점유율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알짜 기업’이라는 타이틀은 얻지 못한다. 결국, 기업은 이익이 최고의 가치라는 말이다.최근 가장 ‘핫’한 기업..
  • [기자의눈] 표 의식한 '신공항 건설 공화국' 오명 벗으려면…
    가덕도 신공항 건설 본격화를 포함해 전국에서 잇단 공항 건설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울릉공항,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한 흑산공항, 찬반 여론이 뜨거운 제주 신공항,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새만금 신공항, 또 다른 공항 건설 이슈로 뜨거운 대구 신공항, 최근 급부상한 경기남부 신공항 등 신공항 건설 이슈는 전국적인 현상이다.국내 공항 건설은 주 5일 근무제 정착화로 인한 여행객 증가, 국내 관광 활성화 정책, 이..
  • [기자의눈] 성평등 공약,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국 사회 전반에서 젠더의식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2021년에도 여성들은 여전히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재난은 여성에게 더욱 가혹했고 불평등한 우리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여성 5명 중 1명(20.9%)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직장을 그만 둔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대면업종이나 필수직이..
  • [기자의눈] '성과급 반란' 속 인상률 0.5%에 빛나는 SK이노베이션 임금협상
    SK이노베이션의 노사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공감하며 임금협상 20분 만에 인상율 0.5%에 잠정합의했다. 조합원 93.5%가 참여해 90.9%가 찬성했다. 최근 성과급을 놓고 경쟁업체와 비교해 경영진과 날을 세웠던 여느 기업들과는 대조적이다. 임금인상률 0.5%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0.5%)와 연동한 수치로, 0.5%는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가지수다. 거의 동결이나 다름없는 수치다. 노사가 0.5%에 불과한 임금인상률에..
  • [기자의눈] 시뮬레이션 한·미훈련, 국민 불안감 없어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이달 실시된다. 실기동 야외 훈련 없이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 대해 국방부와 군사 전문가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방부는 시뮬레이션 훈련은 과거에도 있었기에 억지력 차원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예비역 장성을 비롯한 군사 전문가들은 연합훈련에 야외 실기동 훈련이 빠져 안보에 구멍이 났다고 지적한다. 문재인정부는 남북관계를 고려해 훈련을 축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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