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에 정치혼란까지"… '연말특수' 실종에 자영업 곡소리
    서울 마포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문모씨(46)는 "불황인데 정치까지 말썽이라 장사가 더 안될까 걱정"라며 "가게에 걸린 TV로 매일 뉴스채널을 틀어놨었는데, 손님들이 '보기 싫다'고 해서 예능채널로 바꿨다"고 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캐릭터샵을 하는 황모씨(33)도 "연말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지만, 요즘은 발길이 끊길까 걱정"이라며 "집회 현장에 나가서 장사를 해야할 판"이라고 혀를 찼다. ◇내수·수출 동반부진에 정치혼란 겹치며 '복합위기'..

  • 한국은행·금융위 "지표금리 개혁 추진…KOFR 비중 확대"
    내년부터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비중이 확대된다. 한국은행은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과 '제5차 지표금리·단기금융 시장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향의 KOFR 확산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OFR는 기존에 파생상품에서 활용되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시장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 산출한 지표금리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자율 스와프(..

  • "첨단산업 전 세계 각축인데"…野 예산안 통과, R&D 줄줄이 삭감
    정부 원안에서 4조1000억원이 깎인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치 대혼란 사태를 틈타 야당 주도의 감액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예상되는 급격한 통상환경 변화에 정부의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지 우려가 나온다. 핵심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이 대거 깎이고, 정부 예비비도 반토막 나면서 재해나 통상위기 발생시 매번 국회 심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내년도 검찰·..

  • 이창용 "경제만큼은 여야가 협력해 안정 관리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야3당 긴급 경제 상황 현장점검 회의'에서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협상이 결렬 위기인 상황에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에게 "정치 상황과 별개로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와 여야가 협력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 최상목, '여야정 3자 협의체' 제안에 "구성되면 적극 참여할 것"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야당이 제안한 '여야정 3자 비상경제 점검회의'와 관련해 "협의체가 구성되면 정부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런 입장을 전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야정 3자 비상경제 점검회의 구성을 요청한다. 이를 통해 최소한 경제만큼은 대안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 신혼부부 '100만쌍' 아래로…"아이도 없는데 빚만 늘어"
    지난해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가 처음으로 100만쌍 아래로 떨어졌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맞벌이 비중이 늘면서 소득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주택 관련 대출 지원의 영향으로 대출잔액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10일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국내 거주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1년 전보다 5..

  • R&D예타 폐지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국회 문턱 넘을까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연구개발(R&D)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2∼3년 걸리던 R&D 분야 예산반영 기간이 1년가량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재정법과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해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R&D 예타는 평균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돼 급변하는 기술환경속에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를 속도감 있게..

  • 최상목 "시장 변동성, 펀더멘털·대외건전성 비해 다소 과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향후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안정조치를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그린바이오, 농업 미래성장산업… 생태계 조성 만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신산업인 만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송 장관은 이날 오후 경북 포항에서 열린 '2024년 그린바이오산업 발전 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그린바이오산업 분야 벤처창업 및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 등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송 장관은 협의회에 앞서 포항에 위치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착공식에 참석하고,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5개..

  • 이대로면 환율 1500원… '안전자산' 금·달러로 돈 몰린다
    탄핵 정국으로 정치 혼란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주식시장은 연일 하락장을 연출하며 투자자의 '엑소더스(대탈출)' 우려가 현실화되는 데 반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를 확보하려는 투자행렬은 길게 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 '1400원'도 힘겨운데 '1500원' 전망까지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8원 오른 1437.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비상계엄 사태를 맞으며 원·달러 환..

  • "자국우선주의 강화…아태지역 성장동력 찾아야"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한 세계경제 속 아시아 경제를 전망하는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향후 인구감소로 성장세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 제고를 권고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9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세계경제 전망: 강화되는 트럼피즘, 심화되는 성장격차'란 주제로 공동컨퍼런스를 개최했다.이시욱 KIEP 원장은..

  • 안팎으로 경제불확실성 커져…KDI "트럼프發 수출 부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는 상황을 제외하더라도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KDI는 9일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으로 경기 개선세가 제약되는 가운데 국제 통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관련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

  • 최상목, 주한 일본대사 만나 "韓 경제 시스템 굳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최근 정치 상황으로 주한 기업들을 비롯해 본국의 우려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조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정부의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부총리는 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재부..

  • 노동진 수협회장 "기후변화에 수산물 생산 타격…적극 대처할 것"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9일 "매년 수산물 생산에 타격을 주고 있는 기후변화 대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노 회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후변화는 단순히 어업인의 생계 문제를 넘어, 국민의 먹거리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론화를 통해 대책이 실제 제도화되고, 국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수협중앙..

  • 작년 가구소득 6.3%↑…역대 최대폭 증가
    지난해 가구 평균 소득이 6%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근로·사업소득 증가한 영향이다. 1인 가구 증가세에 올해 가구당 평균 부채는 처음으로 감소했다.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평균소득은 7185만원으로 전년(6762만원)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근로소득이 4637만원으로 1년 전보다 5.6%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5.5%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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