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네마산책] 우리 사회의 '가족 신화' 직격하는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의 작품들에는 의외로 서늘한 기운이 배어있다. 대표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행복' 등을 보면 마냥 따뜻하고 섬세한 것같지만, 밑바닥에는 유한한 삶과 사랑을 대하는 냉정하고 관조적인 태도가 깔려 있다. 16일 개봉하는 '보통의 가족'에도 허 감독 특유의 차갑고도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있다. 자식의 안위 앞에서 추악한 본능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가진 자와 배운 자의 이중적인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 전반에 팽..

  • 트럼프 전 美 대통령 젊은 날 담은 '어프렌티스', 포스터 공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젊은 날을 담은 영화 '어프렌티스'의 포스터가 14일 공개됐다.오는 23일 개봉에 앞서 이날 베일을 벗은 포스터는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정면을 응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과 핀셋 등 수술 도구를 쥔 손들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포스터 속 내용들은 두피 축소술과 지방 제거술 등을 받은 트럼프의 과거를 강조하고, 대통령이 될 때까지 공들여 만들어진 인물이란 점을 상징한다는 게 국내..

  • 권순도 감독, 韓 최초 4성장군 백선엽 영화 ‘승리의 시작’ 제작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영화를 꾸준히 제작해 온 권순도 감독이 백선엽 장군을 다룬 영화 '승리의 시작'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2025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권순도 감독은 이승만 전 대통령 영화 '기적의 시작'에 이어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 4성 장군인 백선엽 영화를 제작한다.권 감독은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2003년부터 백 장군을 자주 만나 교류하고, 촬영해 그에 대한 희귀한 기록물을..

  • [조성준의 와이드엔터] 영화로 만나는 한강·한승원 작가의 작품들
    웹툰이 득세중인 요즘과 달리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화인들은 사석에서 만나면 본업인 영화 대신 소설 얘기로 열을 올리곤 했다. 새로운 창작 아이템에 늘 목말라 있는 이들에게는 소설이 원천 소스의 보고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또 거대 자본에 기대지 않고 노트북 하나 들고 독립군처럼 활동하는 문인들에 대한 약간의 경외심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 예전 같았더라면 영화인들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문인들 이상으로 격하게 환호했을..

  • 때 아닌 한파 계속되는 극장가…'베테랑2'만 분전 이어가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2'가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렸다.1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지난 11~13일 14만5970명을 불러모아 지난달 13일 개봉 이후 주말 관객수 정상을 독주하며, 누적 관객수를 729만8376명까지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김고은·노상현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12만948명이 관람했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이 9만905..

  • 제29회 부산국제영회제, 성공리에 11일 막 내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역대 가장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열흘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1일 막을 내렸다.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최수영과 공명의 사회로 진행됐다. 레드카펫 행사와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을 비롯해 지석상과 올해의 배우상 등 각종 시상에 이어 싱가포르 출신 에릭 쿠 감독이 연출한 폐막작 '영혼의 여행' 상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아시아 신인 감독의 작품에 주는 뉴..

  • 오늘(11일) 폐막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역대 가장 높은 좌석점유율 기록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역대 가장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열흘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1일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영화제의 성과를 정리했다. 우선 63개국 224편이 상영된 가운데 14만5238명이 관람했으며 좌석 점유율은 약 8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대행사로는 오픈토크 12회, 야외 무대인사 13회, 스폐셜 토크 4회, 액터스 하우스..
  • '7번방의 선물' 글로벌 IP 확장···인도네시아서 속편 개봉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 속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콘텐츠미디어그룹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글로벌판권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가 한국 영화 최초로 해외 리메이크 작품의 속편과 애니메이션 제작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콘텐츠 업계에도 소설·영화 등 글로벌 흥행 IP의 리메이크가 성황인 만큼, 국내 작품이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화되고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새로운 포맷으로 확장되는 것은 K-콘텐츠의 사회 경제적 효과..

  • 디즈니 애니 '모아나2', 내달 27일 국내 개봉 확정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2'가 다음달 27일 개봉한다고 배급사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10일 전했다.지난 2016년 공개됐던 1편에 이어 8년만에 돌아온 '모아나 2'는 바다를 누볐던 선조들에게 갑작스러운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마우이'와 다시 만나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오랫동안 잊힌 멀고 위험한 바다 너머로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다.개봉일 확정 소식과 함께 베일을 벗은 포스터는 한층 성장한 주인공 '모아나'를 중심으로 '찰떡..

  • [아투★현장] '전,란' 박정민·강동원, 지독하고 아름다운 브로맨스 선보인다
    강동원·박정민이 '전,란'으로 지독하면서 아름다운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인다.넷플릭스 영화 '전, 란'의 제작보고회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정성일, 김상만 감독이 참석했다.'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

  • 10월 초순 극장가, 공휴일 특수 못 누린 까닭은?
    10월 초순 극장가가 '공휴일'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선해진 날씨와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개막으로 바깥 나들이가 늘어난 가운데, '조커: 폴리 아 되'처럼 흥행 성공을 점쳤던 작품들이 당초 예상과 달리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글날인 전날 하루동안 '와일드 로봇'과 '베테랑2'는 각각 6만6628명과 6만6351명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랐다. 그러나 두 편의 관객수를..

  • [시네마산책] 오늘의 홍콩을 상징하는 '구룡성채: 무법지대'
    오는 16일 개봉에 앞서 지난 7월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미리 관객들과 만난 '구룡성채: 무법지대'는 지금 홍콩 영화계가 겪고 있는 고민을 대변한다. 표현의 제약과 자본 부족으로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중국 본토로 흡수되는 걸 완강하게 거부하는 그들만의 자존심과 결기가 묻어난다.1980년대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밀항해 건너온 '첸록쿤'(임봉)은 가짜 신분증을 만들려다 '미스터 빅'(홍금보) 일당..

  • '폭설' 한소희·한해인, 애틋한 사랑 예고
    영화 '폭설'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은 로케이션 스틸을 공개했다. 8일 배급사 판씨네마를 통해 공개된 로케이션 스틸에는 감각적인 사랑 이야기에 걸맞은 애틋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영화 속 풍경을 담은 로케이션 스틸은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국내의 곳곳을 보여줌과 동시에 두 주인공의 처음과 끝,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감정들을 그대로 전달한다.처음 바다를 함께 찾은 '설이'(한소희)와 '수안'(한해인)의 모습과 홀로 겨울 바다를 향해 서 있는..

  • "시나리오 전체 다 외웠다"···'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제작 영상 공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촬영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다. 8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와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 제작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연출한 김민수 감독은 '사건을 저지른 것도, 수사하는 것도 그들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관전 요소로 꼽았다. 더러운 돈에 제대로 손 댄 형사 '명득' 역을 맡은 정우는 시나리오 전체를 다 외..

  • 임수정 제작자로 나선 영화 '두 번째 아이', 촬영 돌입
    배우 임수정이 처음 제작을 겸한 주연작 '두 번째 아이'가 최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고 제작사인 영화사 달리기가 8일 전했다.제작사에 따르면 임수정이 공동 제작자로 2년 동안 기획·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한 이 작품은 첫째 딸 '수련'(유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믿는 엄마 '금옥'(임수정) 앞에 죽은 딸의 도플갱어 '재인'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공포영화다.임수정은 "시나리오에 반해 처음으로 프로듀서란 타이틀을 달고 영화..
previous block 6 7 8 9 10 next 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