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거 없다"…헝가리·슬로바키아, 北 탄도미사일 안보리 규탄안 거부
    친러시아 국가로 분류되는 동유럽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러시아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거부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몰타,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등 8개국은 10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회의에 앞서 "북한으로부터 무기 조달 및 수출을 감시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라며 규탄했다. 이어 개최된 안보리에서는 49개국 외교장관 및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

  • 그리스, 동성결혼 합법화 추진…'아동입양은 허용·대리모는 NO'
    중도 우파 성향의 그리스 정부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국영방송 ERT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입법화할 것은 평등한 결혼이다. 이는 부부 관계에서 성적 지향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다만 미초타키스 총리는 동성 커플의 아동 입양은 허용하되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

  • 프랑스 최연소 총리 탄생…34세 가브리엘 아탈 전 교육부 장관
    프랑스에서 역대 최연소 총리가 탄생했다.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는 9일(현지시간) 34세인 가브리엘 아탈 전 교육부 장관이 엘리자베스 본을 이어 새 총리로 지명됐다고 보도했다. 아탈은 총리직을 이어갈 인물로 최근까지 언급된 바 없던 터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탈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임기 중 네 번째 맞이한 총리로, 마크롱 대통령 임기 중 총리직을 거쳐 간 인물로는 에두아드 필립, 장 카스텍스, 엘리자베스 본이 있다. 파리에서 자란 아탈은..

  • EU, MS의 오픈AI 투자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 가능성 시사
    EU(유럽연합)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챗GPT 개발사 오픈AI 투자에 대해 반독점법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다.9일(현지시간) EU 경쟁총국은 성명을 통해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를 EU 기업결합 규정에 근거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EU는 지난달 MS와 오픈AI 간 투자 파트너십과 관련해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때보다 더 명확하게 조사 착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지난달 영국 경쟁시장청(CM..

  • 6년만의 강추위에 꽁꽁 언 프랑스…일부 지역에선 '한파대비작전' 발동
    프랑스가 6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로 꽁꽁 얼었다.현지매체 르파리지앙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 한파대비작전이 발동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한파대비작전은 단순히 온도가 낮을 때가 아니라 낮은 온도가 최소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온도만이 아니라 추위의 강도 또한 작전 발동에 영향을 주는데, 평년과 비교했을 때 온도 차가 클 때 발동된다.한파대비작전은 세 단계로 나눠진다. 첫 단계는 '추운 날씨'로 낮 동안은..

  • '연금개혁·이민법' 추진 佛 총리 사임…마크롱, 레임덕 피할까
    연금개혁과 이민법으로 진통을 겪은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정권의 국정 동력 회복을 위해 8일(현지시간) 사임했다.AP통신에 따르면 엘리제궁은 보른 총리가 이날 오후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보른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제출한 사임 서한에서 "전례 없는 의회 여건 속에서 연금개혁, 이민법, 프랑스가 직면한 과제와 프랑스 국민의 우려에 대응하는 각종 법률을 통과시켰다"면서 "이러..

  • 러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 전역서 4명 사망·45명 부상…젤렌스키 보복 시사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으며 최소 4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하르키우, 드니프로, 흐멜니츠키, 자포리자 등에 51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기반시설과 경제 시설이 다수 파괴됐다고 밝혔다.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해 순항미사일 18기, 샤헤드 무인기(드론) 8대 등을 격추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경찰에 따르면..

  • '친러' EU 수장 등장하나…현 상임의장 조기사임에 헝가리 총리 대행 가능성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6월 유럽의회 선거 출마를 위한 조기 사임이 확정됨에 따라 친러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의장직을 대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치지는 미셸 의장이 유럽의회 내 세 번째 규모 정치그룹인 자유당그룹(ALDE)의 일원인 벨기에 개혁운동당(MR) 소속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미셸 의장이 유럽 의회선거에 당선되면 새 의회가 출범하는 7월 16일..

  • 런던 지하철 노사, 전면파업 하루 앞두고 극적 협상 타결
    새해 벽두부터 런던 시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됐던 지하철 총파업이 하루 전 극적으로 이뤄진 노사간 협상 타결로 취소됐다.8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철도해운노조(RMT)는 사측인 런던교통공사(TFL)가 제시한 5% 임금인상안에 불만을 표시하며 이날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런던지하철 총파업을 예고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예정대로 파업이 진행됐다면 런던시가 1억 파운드(한화 1671억원)가량의 손실을 입..

  • 발칸반도 정세 불안에 세르비아 징병제 재도입 고심
    발칸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세르비아에서 징병제 부활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세르비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최대 4개월간 의무 병역 제도 재도입을 제안하고, 이 제안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쳤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세르비아가 직면한 안보 상황과 현재 당면한 도전에 대처하려면 군대의 방어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국방부는 징병 대상자의 연령대를 명시하지..

  • 佛 법원, 팔레스타인 공개 지지한 알제리 출신 프로축구 선수에 징역·벌금형
    프랑스의 한 프로축구 선수가 종교 혐오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형사 처벌받았다.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는 3일(현지시간) 니스 경범죄재판소가 종교 혐오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OGC니스 소속 유세프 아딸 선수에게 징역·벌금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물의를 빚은 아딸 선수는 27세로 알제리 국적이다. 지난 2018년 프랑스축구 2부리그 팀인 OGC니스에 영입됐으며, 동시에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수비수로 활동하고 있다.문제가 된 사건은 팔레스타인 무..

  • 러시아-우크라, 개전 이후 최대 규모 포로 교환…연초에도 교전 치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양국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 속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포로를 교환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리라·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 자국 포로 230명이 고국으로 돌아왔으며, 러시아 군인 248명도 석방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축하하는 영상과 함께 "200명 이상의 군인과 민간인이 러시아에게서 풀려났..

  • 헐리우드 기죽이는 영화강국 프랑스…지난해 관람객 1.8억명, 전년비 19%↑
    뤼미에르 형제가 태어나고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의 영화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부진을 딛고 재도약하고 있다.현지매체 프랑스앙포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립영화센터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영화 관람객 수가 1억807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2022년 총 영화관 관람객 수는 1억5200만명이었다.전체 관람객 중 40%를 차지하는 7200만명이 프랑스 영화를 보러 극..

  • 친러 슬로바키아 총리 "우크라전 종전 조건은 러시아가 결정할 것"
    EU(유럽연합) 회원국인 슬로바키아의 친러 성향 총리가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버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자국 국영채널 ta3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EU나 그 어떤 국가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정하지 않고 있다"며 "(종전 조건은) 러시아 연방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피코 총리는 "세계 모든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러..

  • 도버해협 건너 英 건너간 불법 이민자 3만명 육박
    2023년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넘어간 불법 이민자의 수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는 1일(현지시간) 작년 한 해 영국에 도착한 일명 '보트 난민'의 수가 2만9437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2022년(4만5774명)과 비교했을 때 이민자 수 자체는 많이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영국 내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해협을 건너온 불법 이민자 중 20%가량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이었다. 다음으로는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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