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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대체에너지 주목…패권전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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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4. 05. 16. 06:00

셰일가스 붐, 세계 에너지판도 바꾼다
주영근2012
주영근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셰일가스가 세계 에너지 판도를 바꿀 중요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셰일가스는 오랜 세월 모래 진흙이 쌓여 단단하게 굳은 암석에 갇혀 있는 가스로, 급증하는 화석연료 고갈을 대체할 비전통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셰일혁명’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셰일가스를 둘러싼 각 국가들의 패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셰일혁명의 가장 주요한 패권 경쟁은 아시아시장 수요를 타깃으로 한 미국과 캐나다, 호주, 러시아 4파전이다.

미국은 셰일혁명으로 가스생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 내 수요가 급감하면서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의 셰일가스 최대 생산지역인 텍사스주에는 이미 셰일가스 유정과 유전이 40만 곳이 넘는다.
캐나다는 타이트오일(셰일가스가 매장된 퇴적암층에서 시추하는 원유)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몇 년 내 최대 산유국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현재 셰일가스 매장량이 573Tcf(1Tcf=1조㎥)로 추정되는 캐나다와 1161Tcf가 매장된 미국의 아시아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추정 매장량이 437Tcf에 달하는 호주의 아시아 진출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주의 비전통가스 생산량이 크게 늘어 2020년에는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호주는 가스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인접 아시아 국가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인 러시아는 그동안 유럽연합(EU) 천연가스 사용량의 4분의 1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EU 국가들과 갈등을 겪은 이후 수출 다변화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왼쪽 유럽 시장에서 동쪽 아시아로 시선을 돌린 러시아는 동부 가스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가스 수요처로 아시아를 설정하고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국가가 셰일가스 시장의 ‘큰손(Big Buyer)’으로 떠오르면서 누가 셰일가스 전쟁의 주도권을 잡게 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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