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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성장에서 혁신으로 ‘리부팅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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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5. 1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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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이름 이만열)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겸 본지 고문. /사진=송의주 기자
<창간 10주년 특별 제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 겸 본지 고문

한국의 기술분야 성취는 놀라운 수준이다. 한국 기업들은 한때 2군 선수 취급을 받았으나 삼성이나 현대처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키워냈고 서비스와 질에 대한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된다.

문화분야도 마찬가지다. 지난 10년간 한국은 아시아지역 팬을 확보하며 음악, 춤, 영화, TV분야 강국의 위치를 다졌다. 서구권에서도 팬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스스로 ‘급성장’이라는 성장 모드의 한계에 다다랐다. 국내외에서 한국에게 ‘빠른 적응자’의 위치에서 ‘혁신자’나 ‘유행선도자’의 역할로 이동하라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신형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분야의 기술이나 서비스, 혹은 지적 개념을 만들어내는 진정한 혁신을 하라는 것이다. 사실 한국은 이미 이런 혁신을 위한 조건을 다 갖췄다. 단 하나 한국을 붙잡고 있는 것은 상상력의 부족과 기성세대 다수의 문화적 자존감 부족이다.

한국의 근본적 변화를 부르짖는 ‘억눌린’ 목소리가 확실히 있다. 특히 기업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이다. 한국을 새로운 위치로 인도하고 가장 전위적인 디자인과 선진 공학기술을 결합해 세계를 놀라게 할 사람들. ‘한국’브랜드를 믿을만한 것에서 놀라운 독창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만들어 나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러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젊은이들은 진짜 일자리를 원한다. 우리는 이러한 수요에 재정을 지원하고 또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돌파구적 접근을 위한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이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국을 재부팅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존 인프라를 활성화해야한다. 고학력 노동자들이 더 높은 것을 위해 손을 뻗도록 영감을 주어야 한다. 익숙해진 습관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성취하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스스로의 잠재력을 깨우는 일이다. 이를 통해 미래에는 더 빠르게 길을 다져갈 수 있다

‘리부팅 코리아(Rebooting Korea)’는 실천하는 혁신이다. 그러나 더 중요하게는 새로운 철학이다. 한국은 자국 역사와 문화 전체를 돌아보고 자국문화에서 현재의 기술,서비스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고 업그레이드할 새로운 잠재력을 찾아야 한다. 동시에 한국은 미래를 바라보고 노령화 사회, 기후변화, 세계화로 인한 복잡한 경제적구조적 변화 등의 과제들에 대한 대응을 들고 와야 한다.

‘리부팅 코리아’의 도전과제는 그 범위가 너무 방대해 우리가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동시에 리셋(재시작)은 한국이 전반에 걸쳐 진정한 글로벌 리더십을 주장하고 다수의 분야에서 필적할 수 없는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할 것이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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