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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시리아 휴전 합의에 동참한 시리아 반군 조직 10곳은 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정부군 측의 휴전 합의 위반이 멈출 때까지 1월 말 있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회담 준비와 관련된 모든 접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군과 그 동맹군이 폭격을 계속해 휴전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이달 말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평화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와 터키가 보증국 역할을 한 이번 휴전합의는 지난달 30일 0시를 기해 발효됐다.
그러나 반군은 이날 성명에서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반군 점령지인 와디 바라다와 구타 동부 지역 등에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와디 바라다는 다마스쿠스의 상수원 공급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다. 반군은 정부군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안보리 투표 준비 기간 동안 이 일대를 탈환하기 위해 공격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반군 측 주장에 대해 시리아군은 반군이 와디 바라다에 있는 취수장에 경유를 살포하는 등 상수원을 무기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