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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뉴스는 4일 GCC 연결철도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오만·바레인 등 걸프만 6개국의 운송은 물론 무역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걸프만 6개국의 철도 연결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르네상스를 이루려는 비전 2030 실현에 초석이 될 수 있다는 것. 비전 2030은 걸프만 국가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으로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우디 내 연결철도 프로젝트는 하라메인 고속철도와 리야드 메트로 지하철을 포함해 총 628km 규모로 바레인과 연결된다. 현재 200km 이상 완료된 상태다. 하라메인 고속철도 사업이 완공되면 마디나에서 메카까지 450km 거리를 시속 300km의 속도로 오갈 수 있게 된다. 아랍에미리트(UAE)는 루와이스를 시작으로 160km 규모의 철도 건설에 나선 상태인데, 철도에 스마트 교통을 결합해 물류 중심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투자 여력이 없는 국가들에게는 민간투자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은 100% 민간자본을 활용해 184km에 달하는 철도 건설을 시행하고 있다. 카타르의 경우 350km의 철도망 구축을 위해 국가가 51%, 해외 투자가가 49%를 투자해 공공성과 민간성을 조화시켰다.
GCC 연결철도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걸프만 지역 이동률은 지난 2003년 450만명에서 2017년 2700만명으로 500% 늘었다. 같은 기간 교역 규모도 60억 달러에서 1330억 달러로 2116% 늘어나 프로젝트에 따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칼리파 빈 새이드 GCC 경제개발 차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걸프만 국가간 운송은 물론 무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공사업은 물론 민간부문 투자 활성화를 통해 완공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