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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피격에 전세계 석유시장 긴장…가격급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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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민 기자

승인 : 2019. 06. 14. 10:58

원유·LNG 가격상승 요인 작용 "호르무즈 대안 못 찾아"
Iran Persian Gulf Tensions <YONHAP NO-4744> (AP)
13일 오만 해상에서 유조선이 불 붙고 있다./연합, AP
오만해를 지나던 유조선 피격 사건으로 국제 석유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오만해는 전세계 원유·석유제품의 3분의 1 정도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아 있어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상승과 운송비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유조선 공격 재발 우려에 국제시장 원유 선물가격은 큰 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일 대비 2.2% 오른 배럴당 52.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도 전일 대비 배럴당 2.23% 오른 61.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지만 아직 가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이란 등 걸프만 산유국들은 전세계 수요량의 20%에 달하는 1800만 배럴의 원유 대부분을 실어 보낸다.

걸프만 산유국들은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홍해 얀부항을 잇는 송유관을 건축하는 등 대안을 모색했으나 번번이 다른 공격에 노출되고 있다.
성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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