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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청년 수천명이 이날 오후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을 중심으로 모여 시위를 전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청년들은 사회 불평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기본적 사회 서비스 개선을 요구했다. 일부 시위대들이 파괴 행위를 저질렀지만 거리 행진은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정부는 들끓는 민심과 격렬해진 시위에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개최 포기를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 요금 인상을 철회하고 연금과 임금 인상, 의료비 부담 완화, 개각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