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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미국과 유럽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중증 코로나 예방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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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2. 01. 00:02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최종 예방률 94.1% 발표
중중 코로나19 예방률 100%
미 FDA, 유럽의약품청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FDA, 12월 17일 승인 논의
Virus Outbreak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18일 찍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의 모더나 본사 건물 입구 모습./사진=캠브리지 AP=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더나 백신의 예방률 94.1%는 지난 16일 발표한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 94.5%와 비슷한 수치이다.

모더나는 특히 이 백신이 심각한 증상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는 100%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백신에서 안전상 심각한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이날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

모더나는 FDA의 백신 및 관련 생물학전 제품 자문위원회가 12월 17일 회의를 열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FDA는 이보다 1주일 전에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3만여명이 참가한 3상 임상시험에서 모두 1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185명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 그룹에서 나왔고,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그룹에서는 확진자가 11명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이를 근거로 예방률이 94.1%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증 환자 30명은 전부 플라시보를 투여한 임상시험 참가자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 가운데서는 한 명도 중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백신의 중증 코로나19 예방률 100%라는 수치가 나온 근거이다.

스티브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석은 특히 우리 백신의 중증 코로나19 질환 예방 능력을 확인해줬다”며 “우리 백신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진행 방향을 바꾸고 중증 질환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새롭고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모더나 백신도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필요하다면 얼마나 자주 재접종해야 하는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미 CNBC방송은 지적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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