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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성공기준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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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2. 09. 00:03

FDA,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초읽기
10일 전문가 회의 후 승인할 듯
"2차 투약 후 감염 위험 감소...1차 후도 심각한 감염 위험성 줄어"
흑인 예방률 100%...남성 96.4%·여성 93.7%
APTOPIX Virus Outbreak Britain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긴급승인 지침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영국 웨일스의 수도인 카디프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사진=카디프 A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긴급승인 지침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DA는 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오는 10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허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미 보건 당국의 외부 전문가 회의 이후 내릴 것으로 보인다.

FDA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상세한 분석 자료를 내고 이 백신이 임상 시험에서 “규정된 성공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FDA는 이 백신을 2차 투약한 최소 7일 후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감소했다면서도 1차 투약 후에도 심각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달 18일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미국뿐 아니라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에서 4만3000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실시했다.

화이자가 공개한 나이별 예방률을 보면 16~55세는 95.6%, 65세 이상은 94.7%이다. 성별로는 남성 96.4%·여성 93.7%이고, 인종별로는 백인 95.2%·히스패닉 94.4%·흑인 100%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94.7%·아르헨티나 97.2%·브라질 87.7%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영국은 이날 80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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