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한국사회의 구조적 변화 등으로 정신건강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우울증 환자는 75만명에 달했다. 정신질환 유병자의 30% 이상이 10~30대로, 최근 5년 간 10대와 20대 우울증 환자는 각각 78%, 97%의 높은 증가를 보이는 등 3조원 규모인 국내 정신 건강 시장 규모도 코로나 블루 영향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루시그넘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안우영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경증 우울 관리를 위한 앱, ‘카밍 블루’의 베타 버전을 개발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카밍 블루를 정식 출시하고 불안·불면·번아웃·중독 등에 대한 솔루션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정신 건강 서비스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DHP는 블루시그넘에 시드 투자를 제공할 뿐 아니라 최윤섭 대표파트너를 비롯해 정신과 전문의 조철현 파트너,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 김치원 파트너, UX 전문가 장진규 파트너 등이 전담해 블루시그넘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최 DHP 대표파트너는 “정신 건강 영역의 디지털 치료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DHP의 의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블루시그넘이 앞으로 의미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