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내 전성기는 오늘” 차인표, 영화 ‘차인표’로 극심한 정체기 풀어낸다(종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228010016778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0. 12. 28. 12:20

차인표
배우 차인표가 영화 ‘차인표’로 자신의 극심한 정체기를 풀겠다고 밝혔다./제공=넷플릭스
배우 차인표가 영화 ‘차인표’로 자신의 극심한 정체기를 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감독 김동규)의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동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인표·조달환이 참석했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또한 실존하는 배우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그의 과거와 현재,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오갈 예정이다.

영화 속 차인표는 왕년에 잘나가는 톱스타였지만 이제는 찾아주는 이 없는 빛바랜 배우다. 최민식·송강호·이병헌과 함께 ‘연기 4대 천왕’의 왕좌에 오르길 바라지만 그저 헛된 희망일 뿐이다. 과거의 기억을 붙잡고 사는 왕년의 스타 차인표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들이닥친다. 날벼락처럼 무너진 건물에 갇힌 차인표는 자신의 젠틀하고, 반듯하고, 강인한 이미지가 망가질까 두려워 매니저 김아람(조달환)에게 부탁해 남몰래 건물에서 빠져나오려 애쓴다.
김 감독은 “제목을 보고 차인표의 연대기나 다큐멘터리로 오해하시는데 그건 아니다. 대스타였던 차인표가 전성기 시절 영예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미디 영화다. 이야기를 구상할 때 이미지에 관한 것을 만들고 싶었고, 이미지의 대표적인 직업군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구축된 이미지 속에서 벗어날 수 없어 발버둥 치며 굴레를 탈피하고 싶은 인물의 영화를 구상해보면 재밌을 거 같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차인표
배우 차인표가 영화 ‘차인표’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제공=넷플릭스
차인표는 “글자 그대로 제 이름이 영화 제목이라 부담스러웠다. 저라는 프리즘을 통해 프레임에 갇혀 정체된 사람을 들여다보고 싶었던게 감독님의 목표가 아니었나 싶다. 저도 지난 26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는 저 자신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답했다.

배우 조달환은 실제 차인표의 오랜 매니저를 모티브로한 매니저 김아람 역을 맡았다. 그는 “매니저 분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차인표는 아이 같다, 피터팬이다는 말을 해주더라. 또 ‘단순하게 접근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를 촬영하고 극장에 걸지 못하는 동료들이 안타깝다. 우리 영화는 다행히 넷플릭스로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영광스럽다. 배우로서 정말 행운이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저의 전성기는 오늘이다. 오늘을 살고 있고 내일도 오늘을 살 생각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차인표’는 오는 2021년 1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