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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남북관계, 남한 태도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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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01. 09. 08:26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개발될 것이라느니
세계 최대 탄두중량 탄도미사일 개발했다니
첨단 공격장비 반입 목적과 본심 해명해야"
북한 도발시 한·미 대응 전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앞으로 남한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남북관계 전반이 달려 있다고 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5∼7일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북남관계가 회복되고 활성화되는가 못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으며 대가는 지불한 것만큼 노력한 것만큼 받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현 시점에서 남조선 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북남 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하여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지구를 우리 식의 현대적인 문화관광지로 전변시켜야 한다”며 남측 관광시설 철거에 대한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남측의 첨단무기 도입과 무력 증강에 강하게 반발하며 남북 간 군사합의 이행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만약 남조선당국이 이를 시비하려면 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느니, 이미 보유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보다 더 정확하고 강력하며 더 먼 곳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느니,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느니 하던 집권자가 직접 한 발언들부터 설명해야 할 것이고 계속되는 첨단 공격장비 반입 목적과 본심을 설득력 있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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