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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전원회의 참가해 소극·보신주의 신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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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2. 09. 11:43

주먹 쥔 김정은…
조선중앙통신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8일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회의를 주재했으며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인 올해 경제 사업계획의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했다./연합
북한이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해인 올해 세부 경제목표에 대해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각 부문의 2021년도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세부적인 사업계획과 수행 관련 보고에 나섰으며 전원회의 전반을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 대회 결정은 앞으로 5년 동안 각 분야에서 수행해야 할 중장기 과업들이므로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사업계획들을 세부적으로 따져보고 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으로 고착시켜 시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특히 비상방역 상황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경제건설을 내밀며 인민에게 보다 안정되고 향상된 생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 조치를 취하려는 당 중앙의 결심과 의지를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경제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언급했다며 “국가경제지도기관들에서 올해 투쟁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나타난 소극적이고 보신주의적 경향을 신랄히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인민경제 중심고리’를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으로 설정해 투자를 집중하고, 철강재와 화학비료 생산 확대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또 전력과 석탄공업, 철도운수, 건설 건재, 경공업, 상업 부문에서의 올해 목표를 명시하기도 했다.

한편 전원회의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으며 종료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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