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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경제부장 교체 “경제 달라진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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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02. 12. 12:50

설명절 경축공연보며 박수치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당 간부들과 설명절 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농업 등 분야의 생산성 저하를 지적하고 당 경제부장을 1달만에 교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2차 전원회의가 2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여러 부문의 사업을 신랄히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경제계획이 그전보다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며 “내각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으며 어떤 계획은 현실 가능성도 없이 높여놓고 어떤 부문에서는 반드시 해야 할 것도 계획을 낮추는 폐단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별다른 대남·대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군대와 군수공업 부문, 대남부문과 대외사업 부문에서 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해 올해에 확정한 목표와 사업 계획들을 철저히 집행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 당 전원회의 보선에서는 지난달 임명된 김두일 경제부장이 경질되고 오수용 당 비서가 경제부장을 맡게 됐다.

리선권 외무상은 당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됐다. 김성남 당 국제부장은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김성남은 김일성·김정일 통역사 출신으로 북한 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김동일·김영남·김철수가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올라섰다. 홍혁철·리경호·최영진·룡군철·정서철이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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