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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해” 中 중학교서 휴대폰 파괴 행사 개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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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4. 12. 16:44

/시안상보 동영상 캡처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전화를 망가뜨리는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시안상보 영상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신양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고 공부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개최했다.

영상을 보면 최소 4명의 학생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책상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쳤다. 마이크를 든 사회자가 행사를 진행하고, 다른 학생들이 주변에 가득 보여 이를 지켜봤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부적절한 방식은 학생의 폭력적 성향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는가 하면 "휴대전화 대신 공부에 집중하도록 주의시키는 것이니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학교 교장은 "(6월께) 고등학교 입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기숙형 학교라)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번 귀가하는데, 집에서는 부모가 쓰지 않는 기기로 휴대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 본인이 각서에 쓴 대로 집에서 (수명이 거의 다한) 휴대폰을 가져온 것"이라며 학부모와 학생도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교육부는 지난 2월 초·중·고교 학생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해당 조치에 따르면 학생은 원칙적으로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갈 수 없고, 학교는 학생 휴대전화 관리를 업무에 포함해 관리 장소·방식과 책임자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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