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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브라질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은 임상시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마조나스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재단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재단의 마르쿠 크리에게르 혁신·생산 담당 부사장은 “임상시험을 통한 결과는 지금까지 안정적”이라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브라질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노백의 백신인 코로나백도 아마조나스발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조사가 발표됐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2종류의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P.1’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조나스발 변이 바이러스는 브라질 전역 27개 주 대부분에 번진 상태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우세하다.
전 세계에서 세 번쨰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많은 브라질은 여전히 감염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도 가운데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90%를 넘는 지역은 2주전 21곳에서 이번 주 15곳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도 완만하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카리사 에티엔 국장은 일부 지방 정부에서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어 다시 확산세가 늘어날 수 있다며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