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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고가철도가 무너졌다. 마침 고가를 지나던 지하철이 이 여파로 추락했고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멕시코 시민보호국(CNPC)이 밝힌 사고 지점은 멕시코시티 메트로 12호선 올리보스역이다. 12호선은 멕시코시티 지하철 가운데 가장 최근에 지어진 노선이다.
시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최소 13명, 부상자는 70명에 달한다. 클라우디아 쉰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15명이라고 말했고 현지 언론 멕시코타임스는 부상자는 100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구조작업과 환자 치료가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라 호르나다 등 현지 언론은 사고가 오후 10시 30분쯤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뉴욕타임스는 하루 400만명이 이용하는 멕시코시티 지하철은 미주 대륙에서 뉴욕시 지하철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고 전했다. 고가철도가 붕괴된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AP통신은 사고가 발생한 지하철 12호선은 그동안 건설 비리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