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19세 남성.. 범행 전날 SNS에 범행 예고 영상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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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자수한 범인은 19세 청년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치는 이날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시 김나지움 국립학교(초·중·고 통합학교)에 무장 청년이 난입해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무차별 충격을 가해 1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창문으로 뛰어내려 사망한 2명을 포함해 학생 8명과 성인 2명이고,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은 19세 일나즈 갈랴비예프로 이날 오전 9시 3분께 교에 잠입해 8학년(중2) 교실로 들어가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사제폭탄을 동반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범행은 8분 동안 진행됐다.
갈랴비예프는 범행 후 학교에서 도주했다가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랴비예프는 범행 전날 텔레그램에 총격 계획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자신이 신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라고 진술했으며 스스로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2~3달 전부터 스스로를 신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자신을 낳은 여자는 어머니가 아니며 세상 모두를 증오한다고 말했다.
갈랴비예프는 텔레그램에 테러 예고 영상을 여러 차례 올려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언론은 당시 조사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현지 경찰은 약물 중독을 포함한 정신질환 결론을 내리고, 총기 입수 과정을 포함한 전반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갈야비예프는 범행 당시 소총과 사제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모스크바로 돌아와 관계 당국에 사건 지휘와 민간인 총기허 가 법안에 관한 법령을 새로이 마련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