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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안업체 드라이어드글로벌을 인용한 20일(현지시간) UP뉴스에 따르면 가나 선적 참치 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19일 오후 6시 30분쯤 가나 수도 아크라 동쪽 연안 도시 테마 앞바다에서 납치됐다.
이 배에서 피랍된 인원은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중국인 3명·러시아인 1명 등 5명인 걸로 전해졌다.
드라이어드글로벌은 무장한 해적 8명을 태운 쾌속정이 어선에 접근해 배를 장악한 뒤 남쪽으로 항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적 행위가 활발한 기니 만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로 꼽힌다. 국제상공회의소 해양국은 2021년 1분기에 보고된 해적들의 전체 공격 중 거의 절반을 이 지역이 차지했다고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피해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나이지리아 해적에 의한 한국인 선원 납치사건이 총 3건(5월 초·6월 말·8월 말) 발생했다. 모두 참치 잡이 어선이었고 선적의 경우 2척은 가나, 한 척은 가봉이었다. 이번 피랍 사건은 가장 최근 납치 사건으로부터 9개월 만에 다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