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한 직후 재킷에 손을 닦는 모습이 포착돼 '외교 결례'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지난 21일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났다. 접견 후 두 사람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 문제와 국제 보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오른손을 내밀며 먼저 악수를 청했고, 문 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며 손을 내밀었다. 문제는 악수 뒤 포착된 해리스 부통령의 행동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과 악수한 후 돌아서며 곧바로 재킷에 손을 문질렀다. 이 모습은 취재진 카메라에 담기면서 백악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됐다.
폭스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미국인이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민감해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행동은 이러한 우려를 너무 눈에 띄게 드러냈다"고 무례함을 지적했다.
현지 누리꾼들도 SNS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결례를 범했으며, 만약 공화당 정치인이 이 같은 행동을 했으면 훨씬 더 심한 비판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