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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9일 “일부 단위들에서는 과학기술발전 계획을 구체적인 타산이 없이 형식적으로 세우는 편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어려운 조건을 구실로 손쉬운 연구 과제만 골라가며 계획화하는 그릇된 관점과 태도로는 나라의 경제를 빠른 속도로 발전시켜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경제 발전을 위한 과제를 세우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제 관료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문은 “경제지도 일꾼들이 현실에 내려가 광범한 군중과 진지하게 토론하고 과학적인 타산 밑에 가능성을 따져보면서 중점 과제를 하나하나 정해야 나라의 경제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과학기술발전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지도 일꾼들은 과학기술발전 계획 수행에 대한 통일적인 지도관리 체계를 세우고 장악과 통제, 총화(결산) 사업을 실속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행하면서 과학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또 과학기술발전 계획을 수행할 때 무조건적으로 철저히 집행해야 한다는 사상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후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지속하고 있다. 자력갱생의 성공을 위한 조건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북한은 국방과 군수공업 분야와는 다른 분야에서의 경제 분야에서는 기대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진행한 8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질책하며 “과학기술이 실지 나라의 경제사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