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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의회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과반 찬성으로 가결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5일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법정통화 승인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회 표결에 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법안은 엘살바도르에 금융적 수용성·투자·혁신 그리고 경제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법안이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하는 약 10억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엘살바도르는 해외에서 송금하는 달러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 중 하나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엘살바도르 국내총생산(GDP)에서 해외 송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