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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G7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이번 회의에서 G7 정상들은 빈국에 백신 10억 회분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에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국은 잉여 백신 최소 1억 회분을 내년까지 빈국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억 회분 가운데 500만 회분은 오는 9월까지, 2500만 회분은 올해 말까지 필요한 나라에 주어질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영국 내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진행으로 우리는 남는 백신을 필요한 곳에 나눠야 하는 입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일부 빈국들은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백신 빈부격차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화이자 백신 5억 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