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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전날 현지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힐송 교회의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측 법률 대리인에게 오는 10월 5일 시드니 다우닝 센터 지방법원으로 출두하라는 통보서를 전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목사는 그의 아버지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경찰에 알리지 않고 은폐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휴스턴 목사는 “항상 투명하게 이 문제를 대처해온 나에게는 충격”이라면서 “오히려 내가 무죄라는 사실에 대한 확실한 기록을 남길 기회로 환영한다”고 답했다.
지난 2004년에 사망한 그의 아버지 프랭크 휴스턴 목사는 1970년대에 9명의 소년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10년뒤 호주 아동 성착취 특별조사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브라이언 목사의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성추행 피해자인 브렛 셍스톡은 브라이언 목사가 아버지의 행동을 숨겼다고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목사는 아내와 함께 힐송 교회를 설립해 4만명 이상의 교인을 보유한 초대형 교회로 키워냈다. 또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와도 친분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