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 가라테 창시자 최배달 문하생 출신으로 유명 할리우드에서도 활동...영화 '킬빌'의 핫토리 한조 역
지바 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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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액션스타 지바 신이치(왼쪽)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사진은 영화 ‘킬빌’의 한 장면./제공=CJ엔터테인먼트
전설적인 재일동포 무도인 최배달(본명 최영의)의 제자로 유명한 일본 액션스타 지바 신이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일 일본 교도통신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지바는 이날 도쿄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폐렴으로 숨졌다. 지난달 말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병세 악화로 이달 8일 지바현 소재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바 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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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액션스타 지바 신이치(왼쪽)가 젊은 날 가라테 스승 최배달과 함께 한 모습이다./SNS 캡처
1939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지바는 체조선수를 꿈꿨으나, 극진 가라테를 창시한 최배달의 문하생이 되면서 배우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1960년대 데뷔한 뒤 1970년대 스승 최배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3부작에서 주인공 오야마 마스다츠(대산배달·大山倍達)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오야마 마스다츠는 최배달이 배달 민족의 한국인임을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지은 일본 이름이다.
할리우드에선 소니 지바란 예명으로 더욱 익숙한 그는 이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에서 여주인공에게 명검을 만들어 선물하는 핫토리 한조 역을 열연했고, ‘패스트 & 퓨리어스 - 도쿄 드리프트’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