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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대주교가 이달 2일 교황청 장관 취임후 처음으로 공식 집전하는 이번 미사에는 로마에 유학 중인 사제와 한인 수도자, 평신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규호 주교황청 대사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다.
전 세계 가톨릭의 총본산인 성 베드로대성당에서 한국어 미사가 열리기는 두 번째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듬해인 2015년 3월 한국 주교단의 교황청 정기 방문 이후 약 6년 5개월 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념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당시처럼 잠시 성 베드로 대성당에 들러 성직자 및 평신도들과 인사를 나눌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은 불확실하다.
유 대주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느님이 내린 큰 섭리”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1821년 충남 당진 솔뫼의 천주교 가정에서 태어난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 사제품을 받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가톨릭 사제가 됐다. 천주교 박해로 관헌에 체포된 후 1846년 9월 효수됐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1984년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