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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키드먼은 지난 12일 홍콩에 도착한 지 이틀만에 촬영하고 쇼핑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를 본 홍콩 주민들은 SNS를 통해 방역 수칙 위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홍콩은 해외 입국자들에게 최대 21일간 격리를 명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홍콩 정부는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키드먼과 동료들에게 격리 면제를 허가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상무경제개발부는 “해외 영화인은 조율된 전문적인 활동을 하므로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지정된 장소에 머물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역 수칙에 의하면 키드먼이 홍콩 도착전 머물던 호주는 저위험국으로, 입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7일간 격리돼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설명에도 현지인들은 ‘영화사를 차리면 격리없이 친구를 초대할 수 있겠다’ ‘이름을 니콜 키드먼으로 바꾸먼 나도 격리 조치를 면제받을 수 있겠다’며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