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평창 올림픽’ 선정 발표한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향년 79세로 별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830010016237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8. 30. 09:31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향년 79세로 사망했다고 IOC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연합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향년 79세로 사망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IOC는 이날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구체적인 사인 등은 밝히지 않았다.

1942년 벨기에 겐트에서 태어나 정형외과 의사 출신인 로게 전 위원장은 1968년·1972년·1976년 3회 연속 벨기에 요트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1991년 IOC 위원으로 취임했으며, 1998년 이사직을 거쳐 2001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당시 IOC 위원장의 뒤를 이어 제8대 위원장에 취임했다. 

IOC 위원으로 일하며 의무분과위원회 소속으로 약물 퇴치 운동에 앞장섰다. 1998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뇌물 스캔들이 터졌을 때는 IOC 개혁 운동을 주도해 '미스터 클린'이란 별명을 얻었다. 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 IOC는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조직을 일신해 부패 이미지를 씻는 등 번영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고인은 위원장 선출 당시 고(故) 김운용 IOC 위원과 경합했고, 2011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외쳐 한국 스포츠팬들에게도 낯익다.

토마스 바흐 현 IOC 위원장은 이날 "자크는 스포츠·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을 사랑했으며 그 열정을 그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전달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그는 IOC의 현대화와 개혁을 도운 뛰어난 위원장이었다. 깨끗한 스포츠를 지지하며 도핑에 맞서 싸웠다"고 높이 평가했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