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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2일 일정을 사전 공지하며 오후 5시 40분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3자 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참석할 전망이다.
유엔총회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진지한 대북외교와 구체적 진전 추구 방침을 밝힌 가운데 마찬가지로 북한 문제를 둘러싼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영변 원자로 재가동 및 우라늄 농축 가능성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대북 인도지원 대책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지난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감안하면 3자 회담의 시기는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 및 인도태평양, 중국과 관련해서 관점을 나눌 아주 효율적인 기구라는 것이 입증됐다. 따라서 내일 유용한 만남이 될 것”이라며 중국도 의제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5월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대면 회담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