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 차관, 공정한 수사를 위해 FBI 도움 받을 것
총격범의 범행동기와 배후 알려진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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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간 렌타는 예벤 예닌 우크라이나 내무부 차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임 고문이자 수석 보과관인 세르게이 셰피르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수사를 FBI의 도움을 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예닌 내무부 차관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셰피르 대통령 선임 고문이 탑승한 차량을 향해 20여발을 충격을 가했고 이중 15발이 차량에 명중했지만 셰피르는 무사한 상태”라고 밝히면서 “FBI의 도움을 받으면 수사 객관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닌 내무부 차관은 “대부분의 총격이 운전석을 향했다는 점을 보아 차량을 멈추는 것이 1차적인 목표였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사를 위해 더 이상의 정보는 공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수사당국에 따르면 총격범은 헝가리산 7.6미리 탄약의 화약을 재활용해 수제탄약을 제조해 사용했다. 범행과정과 동선을 검토한 결과 범인은 전문가이고 단독범행이 아닐 것으로 보았다. 우크라이나 경찰당국은 현재 총격범들의 몽타주를 배포해 수배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총격범들의 범행동기와 배후를 알지 못하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암살미수 사건 직후 일각에선 크림반도 문제 등으로 연일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젤렌스키 행정부의 자작극 설과 러시아의 암살배후 설이 나왔지만 양측은 즉각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