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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접종 완료 2개월 뒤 면역력 감소..중증은 예방” 연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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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1. 10. 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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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AP연합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과 카타르에서 연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은 접종 완료 2개월 후부터 면역력이 떨어지는 걸로 나타났다. 그래도 백신이 중증으로 가는 걸 막아주는 효과는 상당부분 유지된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채널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건의료 인력 4800명이 두 달 뒤 급격히 떨어지는 항체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두 번째 백신을 접종한 뒤 “남성과 65세 이상의 고령층, 면역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들에서” 항체수준이 빠르게 감소한 걸로 나왔다.

실제 감염 사례를 대상으로 조사한 카타르 연구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카타르 연구는 1차 접종 후 급속히 면역력이 올라가기 시작해 2차 접종을 마치고 한 달 뒤 항체가 정점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 서서히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접종 4개월 후에는 항체가 20% 수준까지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개월 수와 상관없이 중증 환자를 막는 데는 여전히 화이자 백신이 유효했다. 그 효과가 무려 90%대였다는 게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실린 연구진의 보고서에 담겼다.
이런 탓에 각국은 이른바 ‘부스터 샷’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입원과 사망 등을 막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예상센터(CDC)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 취약층들에게만 맞힐 것을 권고한 배경이기도 하다.

CDC는 65세 이상 요양 시설 거주자와 50~64세 기저질환자는 부스터샷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18~49세 기저질환자는 개인의 위험 여부와 백신 예방 효과에 따라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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