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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서 체포된 알렉스 사브가 이날 미국 법무부의 전세기에 올라 미국으로 향했다.
외신은 사브의 신병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것은 마두로 정권 입장에선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브는 미국 정부가 돈세탁 혐의로 추적해온 인물로, 재무부 제재 명단에도 올라있다. 미국 정부는 사브가 마두로 정권의 자금 관련 비리를 상당 부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마두로 정부는 베네수엘라 국적도 가지고 있는 사브가 정부 외교 특사 자격으로 출장을 가다 체포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사브는 전용기로 베네수엘라에서 이란으로 파견돼 가던 중 카보베르데에 급유를 위해 들렀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