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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SLBM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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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10. 20. 08:22

북한
북한이 전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했다고 20일 밝혔다.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북한은 전날(19일)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이었다고 20일 밝혔다.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전날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국방과학원은 5년 전 첫 잠수함발사전략탄도탄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8·24 영웅함에서 또다시 신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을 성공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측면기동 및 활공 도약 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유도기술들이 도입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이 국방기술 고도화와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0시 17분 쯤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북한이 잠수함에서 신형 SLBM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번 미사일은 정점 고도 60㎞로 590㎞를 비행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다.

북한이 이날 SLBM 발사 사실을 발표하며 언급한 활공 도약 기동은 미사일이 종말 단계에서 풀업(pull-up) 기동을 했다는 뜻으로 보여, 역시 풀업 기동을 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발사체계를 수중 발사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를 참관하지 않아 지난 2016년 SLBM 북극성-1형 시험발사 당시 이를 참관하며 “승리 중의 승리”라고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미 5년 전에 SLBM 발사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통신은 유진 북한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이번 시험발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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