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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수사 무마 혐의’ 양현석, 법정 첫 출석…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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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구 기자

승인 : 2021. 11. 05. 11:28

서울중앙지법 들어서는 양현석<YONHAP NO-2281>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
YG 소속의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5)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첫 정식 재판에서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 전 대표의 첫 공판을 열었다.

양 전 대표는 이 사건의 공익제보자인 가수 연습생 출신 한모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에게 마약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이후 한씨는 양 전 대표로부터 진술을 번복하라는 회유·협박을 받아 입장을 바꾼 것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이 한씨 만난 것은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장이 양 전 대표의 의견도 변호인과 같은지 묻자 그는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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