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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코로나19 변이종 ‘B.1.1.529’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에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작용하는 방식인데 변이로 인해 인체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공격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앞서 확인된 B.1.1.529 변이는 총 10여 건으로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홍콩 등에서 발견됐다. 보츠와나에서 지난 11일 최초 발견됐으며 이후 2건이 더 확인됐다. 남아공에서는 6건, 홍콩에서는 1건이 확인됐다.
남아공 보건부는 25일 새 변이 발생을 공식 확인하고 전염력이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같은 날 언론 브리핑에서 새 변이라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면서 최근 기하급수적 확진자 증가의 배경으로 변이를 지목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수일에서 수주가 새 변이 급속 확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아공은 당초 연말 휴가 및 여행 시즌이 시작되는 12월 중순께 4차 감염파동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은 새 변이의 전파를 막기 위해 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레소토,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6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해당 6개 국가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은 격리 조처한다는 방침이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여행 제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