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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인 만큼 이런 노력들은 앞으로도 지속되는 것이 온당하다.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사망사고를 줄여야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론 사고가 발생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극히 일부의 경우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최소한 안전사고 발생이 가뭄에 콩 나는 것과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어 보인다.
정부·지자체·기업이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지만 모두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안전 최우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것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고 있을까.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형식적인 안전교육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안전을 위해 구호 외치는 것에서도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하며 더 이상 사망사고가 충격적이지 않다고 한다. 이런 교육을 지속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안전불감증 극복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조금의 사고 발생 가능성이 의심이 된다고 하면 누구라도 즉각 나서서 업무를 중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사기간에 안전교육 등을 포함시켜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단시간 근로자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안전과 관련된 비용을 투입하는 것이 인색한 현재의 상황이다.
반복되는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교육시스템이 필요한 시기다. 이 문제는 반드시 결실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