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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그리스 크레타섬 인근에서 약 4시간 간격으로 규모 5.0 이상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고 아테네 지구역학 연구소가 밝혔다.
현지 뉴스통신사 ANA에 따르면 먼저 5시 15분 크레타섬 동쪽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일어났고 약 4시간 뒤 첫 지진 위치에서 북서쪽으로 25㎞ 떨어진 곳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또 한 번 발생했다.
구체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연구소는 진원 깊이를 9km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지진의 진원 깊이는 6.3㎞다.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그리스에서 드문 편이 아니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은 설명했다. 그리스는 지진의 판(板)구조론 상 아프리카 판과 유라시아 판이 만나는 지점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날 피지 수바 동쪽 233km 해역에서도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밝힌 진앙은 남위 18.08도, 서경 179.3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27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