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증상 이전 변이보다 약하다는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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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의 확진자수는 3만671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 멕시코는 지난달 중순 일일 확진자수가 3000명 안팎이었지만 해가 지나며 확진자가 급증했다.
남미 아르헨티나도 한 달만에 확진자수가 급증해 지난 7일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10만명을 넘겼으며, 페루와 콜롬비아 등도 일일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하는 등 중남미 전역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중남미에서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콜롬비아는 최근 신규 확진자의 70%가량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라고 밝혔고, 아르헨티나 수도권에서도 오미크론 비율이 60% 이상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앞서 일각에서 나온 주장과 같이 오미크론의 증상은 델타 등 이전 변이 바이러스보다 경미하다는 말도 나온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 멕시코 정부 인사들은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 만큼 위험하지 않으며 사망자와 입원률도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런 확산세로 일부 혼란도 발생하고 있다. 멕시코 국제공항에선 지난 8일까지 나흘간 코로나19로 인해 203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무더기 결항사태가 일어났다. 아에로멕시코 항공은 지난주 승무원 14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으며,아에로멕시코를 포함한 3개 항공사의 조종사 76명도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의 경우 지난달 해커 공격으로 손상된 보건당국의 데이터를 아직 완전히 복원하지 못해 신규 확진자수와 입원률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P등 외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