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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국장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유럽 26개국에서 매주 인구의 1% 이상 꼴로 오미크론 확진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WHO에 따르면 이달 첫주 유럽에서는 700만명 이상의 오미크론 확진이 보고됐다. 이는 2주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클루게 사무국장은 “이런 페이스라면 앞으로 6~8주 안에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미국 워싱턴대 보건지표평가연구소(IHME)가 예측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일반 독감과 같은 엔데믹(주기적 유행)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역 선임비상계획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워낙 빠르게 진화(변종)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가 언젠가 엔데믹 상태로 바뀌겠지만, 그게 2022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