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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교전은 타지키스탄 북부와 키르기스스탄 남부가 맞닿는 국경지역에서 일어났으며 타지키스탄에서 13명, 키르기스스탄에서 4명이 다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타지키스탄 군인들이 접경 지역의 키르기스스탄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를 차단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기스스탄 국경수비대는 양국 국경수비대 간에 교전이 벌어졌다며 타지키스탄 군인들이 박격포와 유탄발사기 등으로 공격해 왔다고 발표했다.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국경선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곳이 있어 자주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키르기스스탄 남서부 바트켄주와 타지키스탄 북서부 수그드주 접경 지대에서 저수지 접근권 문제로 주민들이 충돌한 것이 군인들 간 교전으로 번졌다. 이 교전으로 50명 이상이 숨지고 280여명이 다쳤다. 300채 이상의 주택과 인프라 시설도 파괴되거나 소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