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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초급당비서대회’ 예고… 본격 ‘내부결속’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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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2. 14. 15:02

북한, 김정일 생일 80주년 경축 제1차 인민예술축전 2일공연 진행
북한이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성절) 80주년을 앞두고 개막한 제1차 광명성절 경축 인민예술축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
북한이 당 정책 집행의 기본 단위인 ‘초급당’ 비서들을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내부 결속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번 대회는 2월 말에 진행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조선로동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가 2월 하순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 대해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의 과업 집행 정형을 총화(결산)”하고 “당의 기층조직이며 기본전투 단위인 초급당 조직들의 전투력을 비상히 높여 당 제8차 대회가 결정한 변혁적 과업들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대회는 전당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유일한 영도체계를 확립하고 당의 조직 사상적 기초와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위대한 우리 국가의 부강발전을 위한 전 인민적인 총진군을 가속화하는데서 의의깊은 계기로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8차 당대회 때 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당대회를 5년에 한 번씩 소집하겠다고 밝히면서 초급당비서대회도 5년에 한 번씩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6년 열린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에서 관료주의·부정부패 해소를 질타하며 시정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북한은 5년 여만에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를 열어 지난 회의에서 지적한 조직문화에 개선 등의 조치가 시행됐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결속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북한에서 노동당은 최고 권력기구인 만큼 남측의 정부 부처에 해당하는 각 성에 초급당비서 등 당 책임자를 두고 있다. 구성원들은 당 책임자의 지시에 복종하는 구조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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