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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 연준 의장, 이달 중순 기준금리 0.25%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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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2. 03. 03. 03:22

파월 "이달 기준금리 이상 적절...0.25% 가능성"
1회 0.25% 5차례 인상해 1.25~1.5% 예상
러 우크라 침공, 인플레 가속화 가능성...기준금리 인상폭 커질 수도
Federal Reserve-Powell-Congress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일(현지시간) 이번 달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오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고, 인상 폭은 0.25%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속 가능한 확대와 강력한 노동시장을 촉진하면서 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순자산 매입을 단계적으로 폐지했고, 인플레이션은 2%를 훨씬 상회했으며 노동시장은 강력하기 때문에 이달 하순 회의에서 연방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00∼0.25%로 제로 금리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가능성이 있는 인상 폭은 0.25%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 올해 1회 0.25%씩 다섯 차례 금리를 인상해 올해 말 1.25~1.5%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이 전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할 경우 0.25%보다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해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게 상승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강력한 경제 제재로 에너지와 원자재 등의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는 것도 기준금리 인상 폭을 더 크게 할 수 있는 배경이다.

파월 의장은 또한 미 국채·주택저당증권(MBS)의 매입으로 9조달러에 육박한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도 정책 도구의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채권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며 축소는 주로 채권 수익 일부를 재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매월 출시하는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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